실장님 안녕하세요 ^^
여기에 글 남기려니까 왠지 쑥스럽네요.. 히히
오늘이 무슨날인줄 아세요?
제가 미르안인이 된지 1년되는 날이랍니다.. 와~ 정말 시간 빠르죠 .. ^^
2007년 4월 2일, 학원에 도착했어요.
두근두근..
도착했는데 황은영 언니(언니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네요.. 힛)와 실장님이 계셨어요.
이것저것 물어보라고 하고 실장님은 나가셨구요~ 배민순 언니도 들어왔어요~!
전 그날 첫날이라고 나름 옷도 챙겨입고 화장도 하고 갔는데 ..
선배님들을 보고 '와~ 진짜 리포터구나~ 멋있다~' 라고 생각했죠.
제 눈엔 정말 텔레비전에 나오는 천사 같았거든요.. 히힛
그리고 저의 첫 수업을 함께 들었던 B반 식구들.
성숙언니, 유진언니, 하영언니, 그날은 이렇게만 나왔답니다.
저의 첫수업은 한수경 작가님의 인터뷰의 요령이었어요.
황사, 다크초콜렛, FTA, 떡볶이 집, 이렇게 수업했는데요.
저는 처음엔 안하고 떡볶이 집 할때만 했거든요..
제 생애 첫 인터뷰! 원조떡볶이집 이었어요.
뭐 저는 계속 "맛이 어떠세요?" 라고 물어보기만 했죠 히히
이렇게 그날이 생생한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중간에 개인적인 일로 쉰적도 있고,
다닌 기간이 지날수록 빠지는 횟수도 늘어나고..
일이 있었다고 하지만 다 핑계인거 같아요..
처음엔 학원 빠지면 하늘이라도 무너지는줄 알았는데 ..
시험기간에도 나가고 아파도 나가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저는 요즘 딱 1년만 지나라고 생각하면서 지냈어요.
1년 후에는 경력도 조금 쌓이고 무언가 안정적일거 같았거든요.
그런데.. 1년이 이렇게 빠르다는걸 잠시 잊었었네요.
이렇게 하면서 1년뒤에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길 바란건지..
제가 참 부끄러워요..
처음에 정말 열심히 할때는 수업시간에 녹음도 하고
모니터링도 정말 많이하고 연습도 많이하고 그랬었는데..
그렇게 열심히 하고 1년이 지난 지금 모습이 이런데..
열심히도 안하면서 1년후에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고 있었다니..
저 좀 혼내주세요! ㅜㅜ
다이어리를 보고 미르안과 1년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자다가 침대에서 굴러떨어진 기분이었어요.. 벌써 1년이나 지났다니..
새로운 선생님 오셔서
"다닌지 얼마나 됬어요?" 라고 물어보시면
"오늘 두번째 수업이예요..", "이제 한달 조금 넘었어요~"
라고 수줍게 말했을때가 가장 좋았던거 같아요.
못해도 이제 한달 됬으니까 열심히 하면 되겠지.. 하고 열심히 하던 그때..
힝.. 저 왜 이렇게 나태해지고 나약해진거죠?
작년 이맘때는 정말 열정에 가득차서 씩씩하게 다녔었는데..
다시 2007년 4월 김기숙 모습으로 돌아갈게요!
제가 또다시 이렇게 처지려고 하면 한대 때려주세요!
2008년도에는 미르안 캐스팅 현황에 제 이름으로 도배한다고 했었는데..
아직 9달이나 남았으니까 가능한거죠? ^^
이번주 금요일엔 하늘이 무너져도 나가겠습니다!
실장님, 작가님들, 피디님들, 정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한번도 제대로 감사하다고 말씀 드린적이 없는거 같아요..
미르안 가족이 된건 저에게 정말 큰 행복이예요~! *^^*
미르안 정말정말 사랑해요♡
글 남기는건 처음이죠? ^^
2008-04-02 15: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