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서 목동으로 이전을 시작으로
'미르안'이란 이름을 내걸고 4년이라 시간을 달려온 미르안 가족들.
스터디룸 겸 사무실 겸 방송업무실 겸^^ 하여
지금의 스터디 룸에 방송인을 꿈꾸던 ..저를 포함한 초보군단과^^
한수경 선생님, 정일채 피디님, 한상국 실장님을 비롯한 열의 가득 열정군단이
모두 한 공간에 모여 일에 대한 열의를 성토하고..
그에 앞서 마음을 헤아려주며,
앞날에 대해 근심을 토닥토닥 다독여 주던 '첫 시작'..
그 시작이..여전히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무엇보다..
방송계로 이끌어주신 저에 첫 스승이신..한수경 선생님..
늦은 나이와 현실에 고민만을 끌어안고
부족함과 괴리감에 휩싸여 적성을 핑계삼아.
일년 남짓의 시간을 공백기로 보낸 후...
중독처럼 ..다시금 미르안에 찾아왔을 때 ...
원점으로 돌아와 있는 오만함을 향한
한선생님이 말씀이 지금, 초보 방송인으로서 비포장 길에
거칠음 앞에서도 흔들림없는 발걸음 내딛는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답니다.
"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이 길,
이젠 도망가거나 회피하지말고..무조건 끝까지 가보겠다는 약속,
그 어떤 결과를.. 제대로 자신이 알고 보여줄 수 있을 때까지
방송일을 해보겠다는 약속을 하라" 며
일 년만에 찾아와 우두커니 서있기만 했던 곰같은 제게^^ㅎㅎ
제가 실은 해야하는 말들을.. 전해주셨지요..
음..
이미 제 마음을 알고 계신 듯 ..방송 선배로, 선생님으로서의 충고는
제가 초심이 흔들릴 때마다 떠올리는 제 다짐이 되어
이 길,..고민이 많지만^^ 고민마저 일을 하며 풀어가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미르안과 함께 했던 4년이란 시간 속에
제가 얻은 것은 일과 일로서의 만남만은 아니었습니다.
방송계라는 냉정한 세계, 혹은 현실에서
마음과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대화상대로서의 역할.
상대의 발전을 위한 냉철한 조언을 할 수 있는 관계에
그 이면엔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바탕이 되고 있다는 점
미르안이 지닌 가장 큰 힘이 아닐까 합니다.
이러한 관계의 힘이 현실과 어우러져^^
미르안과 함께 나이를 먹을 수록
미르안의 동료 선 후배님에겐 발전이
미르안은 방송 에이전시 최고의 자리로서의 발돋움만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장 어려운 자리..
그러나 말없이 일을 수행하는 가운데
방송인의 길을 걷는 동료 선후배님들을 다독여주는 자리로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 겸손한.. 한상국 실장님.
저에겐
제일 어려운 ..대상이신데요..^^
그래서 제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첫 마음..한수경선생님..
4년이란..시간..돌아보니..음...말이 너무 길었지요..^^
이 한마디면 충분할까요,,,,
음.......음... 고맙습니다..
미르안의 4주년 축하드립니다^0^
2008-05-04 11:56:10
